박씨전 · 1화 금강산 혼인길★ 0
2단계 · 원문 연결

방금 본 장면, 원문으로는 이렇게 쓰여 있어요

2009학년도 수능 언어 영역 홀수형 14~15쪽 지문 (47~50번) 그대로예요. 밑줄 친 말을 누르면 뜻이 나오고, 왼쪽 컷을 누르면 웹툰 장면을 다시 볼 수 있어요.

밑줄 낱말 풀이읽은 낱말은 초록

처사가 말했다. “제가 한 딸을 두었으나 십육 세가 되도록 를 정하지 못하였삽기로 천하를 떠돌다가, 다행히 에 이르러 아드님을 보니 마음에 드는지라. 여식은 재주가 없으나 에 용납될 만하니, 혼인을 정함이 어떠하오이까?” 상공이 ‘처사의 도덕이 높으니 딸 또한 영민하리라.’ 생각하고 답했다. “은 이요 나는 사람이라. 어찌 인간 세상 사람이 과 혼인을 의논하리까?”

처사가 답했다. ㉠ “상공은 아국 이요 나는 인물이라. 인물이 에 청혼함이 극히 불가하오나 버리시지 아니하오면 한이 없을까 하나이다.” 공이 즐겨 즉시 혼인을 허락했다.

이때, 상공이 친척들을 모아 정혼한 일을 이야기하니 부인이 의아해 하며 말했다. ㉡ “혼인은 라. 어찌 재상가에서 의논도 없이 근본도 모르는 집안과 을 하시나이까?” 하고 의논이 분분하자 공이 말했다. “내 들으니 처사의 딸이 을 겸비했다 하기에 했으니 괜한 시비 마시오.”

차설, 이때 혼인날이 임박하자 를 찬란하게 차려 하인들을 거느리고 금강산으로 길을 떠날새, 공은 이 당당하고 시백은 가 빛났다. 이런 경사에 친척과 하인 등이 웃지 않을 자 없고 조정에서도 이 그치지 않더라.

여러 날 만에 금강산을 찾아가니, 풍경도 좋거니와 때도 마침 이라. ㉢좌우 산천 바라보니 각색 화초 만발한데 은 펄펄 날아 꽃을 보고 춤을 추고, 수양버들은 늘어졌는데 황금 같은 꾀꼬리는 *이 더욱 좋다. 경치를 구경하며 점점 들어가니 사람 발자취가 없는지라. 하는 수 없이 주점을 찾아가 쉬고 이튿날 다시 발행하여 산곡으로 들어가니 인적은 고요하니 볼 수 없고,

㉣은 층층하여 병풍을 둘러친 듯 시냇물은 잔잔하여 남청을 부르는 듯 비죽새는 슬피 울어 허황한 일을 비양하는 듯 은 처량하여 사람의 심회를 돕는지라. 공이 자기가 한 일을 돌아본즉 도리어 한지라. 이나 어찌할 바를 몰라 방황하다가 날이 저물어 다시 주점에서 쉬고, 다음날 산곡으로 들어가니 에 갈 길은 끊어지고 물을 곳은 전혀 없었다. 길 위에서 방황하다가 바위 위에 노송을 의지하고 앉아 허황함을 자탄하더니 홀연 산곡에서 노랫소리 나며 수삼 인이 나오거늘 반겨 길을 물으니 초동이 답했다.

“이곳은 금강산이요, 이 길은 박 처사 살던 터로 통하는 길이온데, 우리 지금 박 처사 살던 곳에서 내려오나이다.” 공이 기뻐 또 물었다. “처사는 집에 계시더냐?” 초동이 대답했다. “옛 노인이 말하기를 ‘수백 년 전에 여기에서 어떤 사람이 나무를 얽어 집을 짓고 열매를 먹으며 칭호를 박 처사라 하고 살았는데 돌연 간 곳을 모르겠다.’ 하고 말씀하는 것만 들었지, 지금 박 처사가 산단 말은 이로소이다.”

공이 이 말을 듣자 정신이 더욱 아득하여 말했다. “처사가 그곳에서 살던 때는 몇 해나 되었나뇨?” 초동이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게서 산 지가 사백 년이라 하더이다.” 하며 다시 물어도 대답하지 않고 가거늘 공이 더욱 막막하여 하늘을 바라 크게 웃으며 차탄했다. “세상에 일도 많도다.” 이미 지나간 일이라 하는 수 없어 주점에 돌아와 머물새, 시백이 부친을 위로했다. “㉤ 옛날 한(漢) 무제도 을 구하다가 마침내 구하지 못하고 쓸쓸히 돌아왔으니 후회해도 소용없사온지라. 도로 돌아감만 같지 못하오이다.” 공이 웃으며 말했다.

“이미 지나간 일이라. ⓐ그저 돌아가도 남에게 웃음을 면하지 못할 것이요 돌아가지 않은즉 허황함이 막심한지라. 내일은 곧 * 날이니 부득이 내일만 찾아보리라.” 하고 이튿날 을 데리고 다시 길을 재촉하여 반일토록 산중을 왕래하여 찾더라. 그날 오후에 한 사람이 으로 죽장을 짚고 으로 얼굴을 가리고 유유히 산곡에서 내려오니 반갑기도 그지없다. 일행이 고대하던 중, 내려오는 모습을 보고 너무 반가워 눈을 씻고 다시 보니 박 처사가 분명한지라.

- 작자 미상, 「박씨전」 -

원문 퀴즈

원문, 얼마나 읽혔나 확인해 볼까요?

원문 퀴즈 1 / 3

‘상공은 아국 재상이요 나는 미천한 인물이라.’ 처사가 이렇게 말한 장면은 몇 번째 컷일까요?

원문 퀴즈 2 / 3

초동은 “이곳은 ○○이요, 이 길은 박 처사 살던 터로 통하는 길이온데”라고 했어요. ○○에 알맞은 곳은?

원문 퀴즈 3 / 3

‘도리어 허탄한지라’에서 ‘허탄’의 뜻으로 알맞은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