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계 · 왜 시험에 나왔을까
이겼는데, 왜 보내 줬을까
박씨는 마음만 먹으면 용골대와 오랑캐 삼만을 ‘풀 베듯’ 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도 임금에게 항서를 쓰라 하고, 무릎 꿇은 적장을 살려 보내요. 소설이 아무리 통쾌해도 지울 수 없었던 역사가 있었기 때문이에요.


| 소설이 바꾼 것 | 소설도 못 바꾼 것 | |
|---|---|---|
| 싸움 | 계화가 도술로 용골대를 꼼짝 못 하게 한다 | 임금은 항서를 써서 항복한다 |
| 사람들 | 왕대비는 박씨 덕에 돌아온다 | 세자와 대군은 볼모로 끌려간다 |
| 임경업 | 의주에서 용골대를 벼락같이 꾸짖는다 | 박씨의 편지를 받고 칼을 거둔다 |
이 장면에 담긴 마음 세 가지
1허구의 승리
실제로는 진 전쟁이지만, 소설 속에서는 여성 영웅이 적장을 무릎 꿇려요. 패배의 상처를 이야기로 달래요.
2하늘의 뜻(천의)
박씨는 “천의를 어기지 못함”이라며 항복을 권해요. 질 수밖에 없었던 역사를 하늘이 정한 운수로 받아들이게 해요.
3다음을 기약
“삼 년 후에 세자를 무사히 환국”. 지금은 참지만 언젠가 돌아온다는 희망을 남겨요.
개념 카드
전기성傳奇性
귀신, 도술, 하늘에서 내려오는 선녀처럼 기이하고 신기한 성격. 계화가 주문을 외우는 [A]가 대표적이에요(43번).
여성 영웅
남편 이시백보다 뛰어난 박씨, 적장을 쓰러뜨리는 몸종 계화. 남성 중심 사회에서 여성의 능력을 앞세운 것이 이 소설의 특징이에요.
이본異本
같은 작품도 베낀 책마다 내용이 조금씩 달라요. 4화(2017 수능)와 5화(2006 학평)의 싸움 장면이 다른 이유예요. 아우 이름도 ‘용울대’, ‘용홀대’로 달라요.
항서降書
항복한다는 뜻을 적은 글. 실제로 인조는 남한산성을 나와 삼전도에서 청 태종에게 항복했어요(45번 <보기>).
박씨는 이겼지만 역사를 통째로 바꾸지는 않았어요. 같은 전쟁을 임경업의 눈으로 본 「임경업전」도 이어서 읽어 보세요. 먼저 진짜 문제로 확인해 봐요.
진짜 기출 문제 풀기 →